카드 사용면에 있어선 '뱅'하고 비슷한 구석이 많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뱅과 다르게 역할 개념이 없기 때문에 난투가 가능합니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 입니다. 적은 인원으로도 시원시원하게 결투를 펼칠 수 있지만, 전략보단 협잡으로 집중공격을 안받길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받은 카드를 공격 보다는 함선을 뽑는데 사용하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승리할 확률은 높아지지만 게임이 지루해진다는 단점이 있다는 아이러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승패를 신경쓰지 않고, 순간의 재미을 위해 멀쩡한 함선도 자살 돌격 보내버리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해야 왁자지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옵션룰을 추가 적용해서 즐기길 추천드립니다. 1) 공격시 소리내기 옵션룰 (뿅, 피융, 이것도 너프해보시지!, 등등...) 2) 집중공격 방지 규칙 (사람이 많아지면 한번도 플레이 못하고 탈락하는 경우가 생기니 인원수에 맞춰 적용해주세요.) 추가로, 메뉴얼엔 없지만, 1:1 상황에선 더 이상 함대 추가를 못하는 규칙으로하면 게임이 지루해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인기가 많은 게임은 아닙니다. 특히 게임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재밌어지는 게임이 아닌 급격하게 떨어지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처음 한 두판은 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