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대통령 선거를 그린 게임이고 11라운드 종료시 또는 누군가 점수 트랙을 한바퀴 돌 정도의 점수를 얻으면 끝납니다.
이 게임은 도미니언, 아그리콜라, 쓰루 디 에이지스, 푸에르토 리코, 파워 그리드 등 현재 최고로 평가받는 명작들의 핵심 시스템을 프랑켄슈타인처럼 이어 붙이면 이상적인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출발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7원더스의 드래프트 시스템도 고려되고 더 많은 작품들의 향기가 있었으나 전체 시스템의 조화를 위해 이후 적당히 가지를 쳤으며 놀랍게도 현재의 게임은 각 요소가 매우 조화를 이후고 있습니다.
엇 이 장면을 어떤 왕국에서 본 것 같은데?매 차례 플레이어에게는 5장의 카드가 주어집니다. 이 카드를 이용해 여러 행동을 하며, 그 과정에서 새 카드도 사게 되고 그로 인해 카드 더미가 점점 두꺼워집니다.
엇 이 장면을 어떤 농장에서 본 것 같은데?플레이어에게는 3개의 선거운동당원말이 주어집니다. 이 말을 청부청사의 원하는 사무실에 놓으면 각 사무실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 게임 중 이 당원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사무실은 매 라운드 1개씩 추가됩니다.
엇 이 장면을 역사의 현장에서 본 것 같은데?카드를 구입하는 시장은 긴 트랙으로 되어 있으며 오른쪽의 카드들은 약간의 추가금을 주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엇 이 장면을 식민지 총독할 때 본 것 같은데?플레이어들이 당원말을 놓지 않은 사무실 칸에는 보너스가 쌓입니다.
엇 이 장면을 기차길 옆에서 본 것 같은데?점수 트랙의 93과 94가 반대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는 에러가 아닙니다. 모 게임의 유명한 미스프린트를 재현한 것일 뿐이죠.
엇 이 장면을 발전소에서 본 것 같은데?플레이어 순서를 매 턴 조정합니다. 먼저하면 꽤 유리합니다. 그런데 턴 순서에서 앞을 차지하려면 약간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행동 하나 못하더라도 먼저 하는게 중요한지 아닌지 가치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재밌습니다.이 프랑켄슈타인같은 게임이 의외로 아주 잘 돌아갑니다. 또 핵심 시스템을 차용했지만 해당 게임들과 진행 양상이 아주 다르기에 해당 게임처럼 접근하면 피를 토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미니언에서는 가장 점수가 높은 속주 카드를 많이 사는 것이 확실한 승리의 길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가장 점수가 높은 카드를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게임에는 그 외에 약간의 유머러스한 양념들이 들어 있으며 번역 과정에서 해당 양념들을 가급적 살리고 한국화 하는 방향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작가의 F애 대한 의지를 받들기 위해 게임 제목도 "폭풍의 대권주자"가 되었습니다. (후보로는 뽀뽀뽀 대통령, 프리드만 각하 등이 있었습니다.)